▶ 작년 이어 두 번째…中·러 등 권위주의국가 견제 나서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2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15일 세계 민주주의의 날을 기념한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이 시대의 큰 도전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올해 12월 세계 민주 국가들의 정부와 시민사회, 민간 부문 지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화상으로 정상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약해졌다고 평가받은 미국의 리더십을 재차 각인시키고자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12월 약 110개국을 초청해 처음으로 주재했다.
이 회의는 중국과 러시아 견제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독재가 전 세계 사람의 가슴속에 타오르는 자유의 불꽃을 끌 수는 없다"며 권위주의 국가들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편가르기를 한다면서 대립과 선동을 멈추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틀간 화상으로 열렸던 1차 회의에선 각국 정상과 시민사회, 민간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권위주의 타파,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을 핵심 의제로 논의했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도 초청돼 연설했다. 이번 회의 역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연설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1차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화상으로 열린 탓에 바이든 대통령은 2차 회의는 대면으로 열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지만, 결국 올해도 화상으로 열게 됐다.
지난해 회의에서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는 공동 결과물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외교 정책의 중심에 둔다"며 "이것들은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달성·유지하는 데 필수"라고 말했다.
또 "법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는 건강한 민주주의와 모든 사람의 권리를 위한 초석"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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