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이어 튀르키예 정상회담서 거듭 책임전가… “군사작전 변화없다”
▶ “튀르키예, 러시아산 가스 25% 조만간 루블화 결제”

1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양자 회담을 열고 있다.[로이터=사진제공][로이터=사진제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인도·튀르키예(터키)과 한 연쇄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고 싶으나 우크라이나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AFP·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고 있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모디 총리와 회담하고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 사태를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협상 절차를 거부했다"며 "그들은 전장에서 무력으로 자신들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인도는 냉전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인도의 가장 큰 무기 공급국이다.
푸틴 대통령은 연이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입장을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중재하고 양국 정상 간 회담을 주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에서 어떤 긍정적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당연히 회담을 제안했겠지만, 오늘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역시 우크라이나의 협상에 대한 부정적 입장 탓에 중재 노력이 무의미해졌다며 책임을 떠넘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면서 "'특별 군사작전'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며 "느린 페이스로 가고 있지만 서두를 일이 없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러시아산 가스 수입 대금의 25%를 루블화로 결제하는 데 대한 합의가 조만간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튀르키예는 지난달 5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튀르키예가 러시아산 가스 수입 대금의 루블화 결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합의와 관련해 "우리 상품도 튀르키예를 통해 수출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전달받았다"면서 "튀르키예는 이와 관련해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서, 전세계에 대한 안정적 운송을 보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곡물 수출 합의에 자국산 곡물과 비료도 포함이 됐으나 실제로는 관련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흑해를 통해 수출된 우크라이나 곡물이 빈국이 아니라 서방에 주로 수출되고 있다며 11월 이후 합의를 연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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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세계 3대 깡패들은 자신들이 저질러놓은 탐욕의 밥이 되어 권좌에서 물러나고 비참하게 최후까지 값을 치러야 한다. 1)걸레같은 저질인간 트럼프는 인생 전체를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범죄를 저지르면서 늙었다. 이제 값을 제대로 다 치를 때이고, 앞으로 3년간 법무부의 집요한 추적에 결국 날개도 없이 추락할 것이다. 코너에 몰린 쥐새끼마냥 이리저리 구차하게 도망다니는 꼴을 3년간 더 볼 것이다. 2)푸틴은 저지른 전쟁의 유탄에 맞아 비참하게 끝장날 것이다. 3)시진핑이 추구하는 장기집권이 결국에는 부메랑이 되어서 끝장 날 것이다.
자기가 시작하고 세상이 다 아는데도…사람이 무서워..
트 도 푸 도 이젠 끝난 자...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