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극단 선택 가능성
▶ 미 장거리 미사일 지원 꺼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술핵 또는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거듭 경고했다.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일부 전투에서 승리해 궁지에 몰린 푸틴 대통령이 전술핵이나 생화학 무기 사용을 고려한다면 어떻게 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절대, 절대 그러지 말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없었던 형태로 전쟁의 국면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밝히지 않았으나, “지금보다 더 세계에서 고립될 것이며, 그들이 행하는 강도에 따라 대가가 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의 전황은 러시아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동부 하르키우 전역을 포함해 총 8,000㎢의 러시아 점령 지역을 되찾았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 군의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이 전세를 뒤집기 위해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2월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를 발표하는 연설에서도 서방이 전쟁에 개입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 역시 이를 의식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는 여전히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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