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관계 지난 정부서 너무 퇴조…양국 국민 생각 살펴가며 정상화해야”
▶ “한미회담 무리하게 추진말라 지시…韓에만 불이익 안 가도록 협의하기로”

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한국시간)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은 26일(한국시간) "지난 정부에서 한일관계가 너무 많이 퇴조했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일관계 정상화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 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부터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계기에 미·일 정상을 연달아 만나 양국 현안을 협의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수상(총리)과 이번에 3번째 정상회담을 했다"며 "한일관계는 이렇게 한술에 배부를 수 있는 그런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한일관계가 너무 좀, 관계가 많이 퇴조했다. 그래서 일본 내에 여론도 있고 우리 국민 여론도 있고 양국 국민들의 생각을 잘 살펴 가면서 무리 없이 관계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양국 정상화를 아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한일 관계가 정상화하면 양국 기업들이 서로 투자해 양쪽에 일자리도 더 늘 것이고 양국 성장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래서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일관계 정상화는 강력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우려가 제기된 IRA를 둘러싼 협의와 관련해선 먼저 한미정상회담이 환담으로 대체된 경위부터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버킹엄 리셉션에 가보니 100여 개국 이상이 그런 자리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그야말로 장시간을 잡아서 뭘 한다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참모들에게 '미 대통령하고 장시간 잡기가 어려울 것 같다. (회담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대신 장관 베이스에서 그리고 양국 NSC(국가안보회의) 베이스에서 더 디테일하게 빨리 논의해서 바이든 대통령하고는 최종 컨펌 방식으로 하자고 했다"며 "이렇게 해서 IRA 문제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했고 하여튼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 기업에만 별도의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해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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