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만에 재개 코리안 퍼레이드
▶ 다민족 인파 LA 대표적 축제 함께 즐겨…전통문화·마칭밴드·한미 인사들 참가

LA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49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24일 LA 한인타운 올림픽가에서 3년 만에 다시 성대하게 펼쳐졌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퍼레이드 행렬이 화려하게 행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본보로부터 그랜드 마샬 인증패를 받은 박형만(오른쪽)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장과 릭 카루소 LA 시장 후보가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고 미주 한인사회의 힘과 위상을 과시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 한마당이있다.
남가주 한인사회 최대 잔치 ‘제49회 LA 한인축제’가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가운데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49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관으로 지난 24일 오후 3시부터 한인타운의 중심 도로인 올림피가에 몰린 최대의 인파와 환호 속에 화려하게 펼쳐졌다.
특히 LA 한인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며 발전해 온 한인사회의 역사이자 자부심으로 통하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2년 간의 공백을 딛고 ‘팬데믹 뚫고 다시 전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2시간 동안 한인과 다문화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하고 지켜보고 환호하는 한마당 축제였다.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이날 퍼레이드는 화려한 경찰 차량과 군용 차량, 헬기, 한국 문화의 상징인 농악대와 전통 무용, 그리고 마칭 밴드를 포함한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장대한 행렬을 이뤘다.
공동 그랜드 마샬인 박형만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장과, 릭 카루소 LA 시장 후보가 각각 마차를 타고 퍼레이드를 이끌었고, 공동 명예 그랜드 마샬로 선정된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와 김관영 전라북도 지사도 오픈카로 함께 선두에 나섰다.
또한 미셸 박 스틸과, 영 김 연방 하원의원, 김영완 LA 총영사,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알렉스 빌라누에바 LA 카운티 셰리프국장, 도미닉 최 LA 경찰국 부국장, 애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 등 다양한 주류 및 한인사회 인사들이 퍼레이드에 대거 나서 한인사회의 위상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날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 미치 오페럴 시의원 등도 사전 행사에 참석해 한인사회에 인사의 말을 전하고 퍼레이드 개최를 축하했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LA 한인회와 OC 한인회, LA와 OC·샌디에고 평통 협의회, LA 한인상공회의소, 옥타 LA,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남가주 한국학원, 한미경찰공무원협회, 3.1여성동지회, 재미한국영화인협회, 대구경북향우회, 파바월드, 화랑, 도산태권도 등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주요 한인 단체들과 기관들의 회장과 회원들이 처음으로 대거 나와 행진하며 더욱 의미를 더했다. 또한 한인타운의 초석을 다진 이들 한인단체 및 기관에서 역대 회장들과 현 회장단 및 회원들이 가족들과 대거 참가해 한인사회의 화합과 미래를 함께 기원하는 행진을 펼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인사회와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인 H마트, 풀무원, GC 내추럴, 뉴스타 부동산,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현대자동차와 기아, 대한항공 등도 퍼레이드를 통해 한인사회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날 올림픽 블러버드에는 한인들은 물론 백인, 히스패닉, 아시안, 흑인 등 LA의 다인종 주민들이 몰려 나와 퍼레이드의 장관을 만끽하며 환호해 코리안 퍼레이드가 한인사회를 넘어 모든 다민족 커뮤니티를 아우르며 LA를 상징하는 대표적 축제 한마당으로 여전히 확고한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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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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