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낮은 총기 소유율과 엄격한 총기 규제법을 시행하고 있는 가주의 자살률이 전국에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전국 자살예방인식의 달을 기념해 ‘폭력 정책 센터’(Violence Policy Center)가 27일 발표한 ‘2020년도 전국 주별 자살률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는 극단적 선택자가 10만명당 10.53명으로 50개주 중 44위로 낮았다. 2020년 가주에서 4,144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가주에서 총기를 사용해 자살한 경우는 10만명 당 3.94명, 1,525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주 자살자의 36.8%가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저지는 10만명 당 7.64명으로 전국에서 자살률이 가장 낮았으며 이어 뉴욕이 8.49명으로 뒤를 이었고, 로드아일랜드가 8.89명으로 하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평균은 10만명당 13.95명이었다.
반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주는 와이오밍으로 인구 10만명당 자살인원이 31.25명을 기록했다. 이어 알래스카와 몬태나가 각각 27.9명과 27.76명으로 뒤를 이었다.
VPC의 조시 슈커만 전무이사는 “매년 전국에서 4만5,000명 이상이 자살을 하고 있다”며 “지난 2020년 미국에서 4만5,976명이 자살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만4,292명이 총기를 이용해 자살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총기 살인 비율(firearm homicide rate)은 35% 증가, 1994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반면, 총기자살 비율은 ‘일반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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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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