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코 캐년서 어린이 공격, 먹이 찾아 거주지역 내려와…사람·애완 동물들도 공격
▶ 혼자·저녁대 산행 피해야

남가주 지역에서 종종 마운틴 라이언이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출몰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주 어류야생국 제공]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샌타클라리타 인근 스티븐슨 랜치 지역의 한 공원에서 마운틴 라이언(산사자)이 7세 어린이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해당 공원은 폐쇄됐다.
LA 카운티 공원·레크레이션국은 스티븐슨 랜치 지역에 위치한 피코 캐년 공원에서 지난 26일 7세 남자 어린이가 마운틴 라이언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원·레크레이션국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피코 캐년 공원을 27일부터 잠정 폐쇄했다고 알렸다.
마운틴 라이언의 공격을 입은 피해 어린이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국은 해당 지역을 조사 중에 있다. 피해 어린이는 공원 내 계단을 오르던 중 뒤에서 다가온 마운틴 라이언에게 엉덩이를 물렸다. 어린이의 아버지는 소리를 지르며 마운틴 라이언을 위협해 쫓아냈다.
표범, 쿠거, 푸마 등으로도 불리는 마운틴 라이언은 보통 밤에 혼자 돌아다니며 사슴 같은 큰 동물을 먹이로 삼아 주로 뒤쪽에서 습격한다. 남가주 등 미 서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마운틴 라이언은 주로 야산에 서식하지만 종종 주택가로 내려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마운틴 라이언은 미 서부지역에서 서식하는 육식 동물 중에서는 가장 크기가 크고 사납기 때문에 경계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다 자란 수놈의 크기는 코에서 꼬리까지 8피트 정도이며 체중은 130~150파운드다. 마운틴 라이언은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단독으로 서식하지만 종종 애완동물을 노리고 때로는 사람도 공격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주택가 출몰이 급증하고 있는 코요테 보다 월등히 크고 체중도 무겁기 때문에 공격을 당하면 중상을 입거나 사망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만큼 위험한 야생 동물이다.
야생의 마운틴 라이언과 마주칠 시 행동 수칙은 ▲접근을 삼가야 하고 특히 새끼와 함께 있는 경우는 더욱 위험하다. ▲뒤돌아 도망쳐서는 안 되며 마운틴 라이언을 똑바로 노려보며 소리를 지르고 팔을 휘둘러 몸을 크게 보여야 한다. ▲돌이나 물건 등을 던져 위협할 수도 있다.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는 새벽녘이나 밤중에 산행을 삼가야 하고, ▲아이와 함께 있을 때에는 아이를 안아 올려야 한다.
또 마운틴 라이언은 애완견 중 가장 큰 종이라도 먹잇감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밤에는 애완동물과 애완동물 먹이를 집 안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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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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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긴 먹을게 천지구나.... 으르렁..꿀꺽...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