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일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고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연합뉴스 질의에 "오늘도 북한은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속했다"며 "미국은 이번 주에 발사된 5발의 탄도미사일과 함께 이러한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국군의 날인 한국시간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1발, 28일과 29일 2발씩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이번 주에만 4차례에 걸쳐 7발을 발사했다.

특히 국군의 날에 북한이 도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미 항모까지 동원된 동해상 한미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해석된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이러한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북한의 이웃국들과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린 여전히 대북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며, 북한이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며 "동시에 불법적인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어 약속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했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발사가 미 인력이나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미국의 한국 방위 공약이 철통과 같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