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125명의 관중이 사망한, 일명 ‘칸주루한 참사’ 원인은 알려진 것과 다르게 경찰의 과잉 진압 때문이라는 정황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경찰이 최루탄 발사 이유로 지목한 ‘관중들의 선수 폭행’에 대해서도, 해당 축구팀 감독은 “관중들에게 위협을 받지 않았고 경찰이 무리하게 폭력을 사용해 사태를 악화시켰다”며 오히려 경찰을 비난했다. 정부는 경찰청장과 체육부 장관을 현장에 급파, 서둘러 진상을 파악하기로 했다.
3일 안타라통신 등 현지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하비에르 로카 아레마 FC 감독은 전날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사 당시 현장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우선 로카 감독은 “경기에 진 이후 라커룸에 들어갈 때까지 우리 팀의 누구도 팬들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경기장 밖 상황도 방송 인터뷰를 한 뒤 뒤늦게 합류한 선수들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참사가 발생한 동부자바주(州) 말랑의 칸주루한 스타디움을 관리했던 경찰 측이 전날 “아레마 FC 팬들이 선수들을 공격해 최루탄을 쏘는 등 강경 진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