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한 데 대해 러시아가 "미국의 활동을 반대하는 좋은 일"이라며 환영 논평을 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이번 감산 결정이 "OPEC 내의 책임 있는 국가들이 계획에 따라 사려 깊고 균형감 있게 결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감산 결정은 적어도 미국이 석유 시장에서 야기한 혼란에 대해 균형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OPEC+는 지난 5일 월례 장관급 회의 후 1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나온 이번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대책을 검토 중이다.
미국은 감산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려 세계적 인플레이션을 심화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자금 확보를 도울 것이라면서 산유국들에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말 것을 압박해왔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국 정치권 일각에선 미국의 전통적 우방이었던 사우디가 노골적으로 러시아의 편을 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일부 하원의원들 사이에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미국산 무기 판매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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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명수다.푸틴을 하루속히 없애버려야한다.
러시아가아니라 푸틴이다. 푸틴은 지가 전세계에 혼란을 야기해놓고 미국이 혼란을 야기했다고? 그는 뒤집어 씨우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