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북의 미사일 도발 중 나온 발언, 의미 크다’ 평가

프란치스코 교황(가운데)이 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성식을 집례하고 있다. [로이터]
교황청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의사를 재확인하며 북한에 교황을 초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청 외교부 장관인 폴 갤러거 대주교는 7일 이탈리아 로마의 주교황청 한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갤러거 대주교는 축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국민에게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키워왔다”라며 “북한 당국이 공식 초청을 한다면 북한 지역을 방문하고자 하는 교황의 열망은 강렬하고 잘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교황청이 이와 관련한 질의를 받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교황의 방북 의사를 밝힌 건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교황청 관계자는 “사실 교황청 실무진 사이에선 교황의 방북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강했지만 최근 들어선 기류가 바뀌었다”라며 “그만큼 교황의 방북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와중에 교황청의 최고위급 실무자가 교황의 방북 의지를 표명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아시아 대륙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할 정도로 한반도 평화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교황청 관계자는 교황의 북한 방문이 성사된다면 남한을 방문하는 일정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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