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수해 피해자가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레미히오 세바요스 베네수엘라 내무부 장관은 10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남서쪽으로 67㎞ 떨어진 아라과주 라스테헤리아스 산사태와 관련, “최소 36명이 숨지고 5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전날 사고 직후 초기에는 최소 25명 사망·52명 실종으로 추정됐었다.
이런 점에서 이날 정부가 확인한 사망·실종자 규모도 차후 더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까지 한국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은 연합뉴스에 “현지 경찰서장과 직접 통화한 결과 피해자 중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라스테헤리아스에는 한국 국적자가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산간 마을인 라스테헤리아스에서는 폭우로 범람한 강물이 인구 5만4,000여명 규모의 마을을 덮쳐 재앙 수준의 피해를 줬다.
주변 산들의 큰 나무 줄기와 잔해가 강물과 함께 떠내려와 농경지를 못 쓰게 만들었고, 전신주까지 쓰러지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수 미터 깊이의 진흙이 삽시간에 주택과 자동차 등을 쓸고 가면서 제때 대피하지 못한 주민도 많았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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