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행정부 수출통제 조치에 따른 결정인 듯
미국의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중국 반도체 생산기업에 대한 지원 중단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12일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KLA와 램 리서치가 중국의 국영 반도체 생산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 파견했던 기술자와 직원들을 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업체가 납품한 반도체 장비에 대한 기술적인 지원을 담당하는 파견 직원들은 중국 YMTC 공장의 운영과 생산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이미 YMTC에 설치된 자사 장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아직 설치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장비에 대해서는 추가로 작업을 진행하지 않는 상황이다.
WSJ은 이처럼 미국 업체의 지원이 중단되면 YMTC와 같은 중국 업체들은 반도체 생산장비의 업그레이드와 유지뿐 아니라 향후 반도체 개발에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LA는 반도체를 테스트하는 장비를 생산하고, 램 리서치는 반도체 웨이퍼의 식각공정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업체다.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중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것은 최근 발표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 기업이 ▲ 1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 14nm 이하 로직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에는 미국 기업뿐 아니라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중국 반도체 업체를 지원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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