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3차 시장후보 토론회
▶ 시의원 인종차별 발언 언급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는 LA시장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LA의 인종간 격차 해소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LA시의원 인종차별 발언 논란 사흘 째인 지난 11일 유니버설 시티 브로카 뉴스센터에서 열린 LA시장 후보 3차 토론회는 LA시청의 위기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됐다. 릭 카루소와 캐런 배스 두 후보는 인종 간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을 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LA시에 필요하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이며 서로의 공약을 내세웠다.
캐런 배스 후보는 연방하원, 주하원이라는 의회 경력을 내세우며 인종 갈등을 해소하고 노숙자 위기와 치안 유지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릭 카루소 후보는 ‘정의롭고 공평하며 포용적인 도시’를 위해 싸울 것을 피력하면서 기존의 정치적 리더십은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그는 “(직업 정치인, 공직자 출신이 아닌) 자신이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더 나은 입장에 있다”며 깨끗하고 투명한 LA시 행정부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다시 강조했다. 이에 대해 캐런 배스 후보는 “변화와 신선한 아이디어는 가져올 수 있겠지만 사우스LA에서 다인종 연합과 함께 일한 수십년의 정치적 경험을 토대로 커뮤니티 화합을 통해 새로운 LA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두 후보는 폭력 범죄 급증에 따른 치안과 노숙자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이전 토론회에서 언급한 공약들을 반복하며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였다. 두 후보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금 인상 여부에 대해 카루소 후보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세율을 부과하는 도시 중 하나가 LA이기에 노숙자 문제를 위해 세금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에 캐런 배스 후보는 “그런 공역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며 이후 더 높은 세금을 요구하는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치안 강화를 위한 경찰력 증강에 관해서 카루소 후보는 “1,500명의 경관을 고용할 계획”을 밝혔으나 캐런 배스 후보는 경찰 인원 재배치 등을 통해 경찰력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12명의 후보가 탈락한 후 캐런 배스 후보와 릭 카루소 후보가 맞붙는 LA 시장 선거는 오는 11월 8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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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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