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EP 보고서… “VA·MD, 전국 평균 수준 하락 충격”
팬데믹 기간 동안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발표된 전국교육성취도평가(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 NAEP)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수학(Math) 성적은 5~8점, 영어(Reading)는 3점 하락했다. NAEP는 2년마다 4학년, 8학년 학생들의 수학·영어 시험성적을 발표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성적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의 경우 4학년 수학 점수는 236점으로 11점이 떨어져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영어는 214점으로 10점이 떨어져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메릴랜드는 모두 전국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수학은 10~11점, 영어는 5~7점이 떨어졌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교육부 관계자는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며 버지니아 4학년 학생들의 성적이 전국 평균과 같아진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팬데믹 동안 교육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 수 십 년간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던 버지니아는 이번 결과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버지니아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기업을 경영했던 영킨 주지사는 “만약 사업체에서 이러한 보고서를 받게 되면 바로 경영에 반영해 해고 조치를 단행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메릴랜드 교육부는 “8학년 학생의 75%, 4학년 학생의 69%가 기본적인 수학성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하며 “특히 흑인이나 라티노,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 교육감은 “팬데믹 이전, 이미 2013년부터 하락세를 경험했던 만큼 우리에게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메릴랜드의 미래,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는 보다 과감한 혁신과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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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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