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북부 테하차피 교육구 “종교 활동 차별 못해” 입장
가주 한 교육구가 방과 후 사탄 클럽의 교내 활동을 허용해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LA에서 북쪽으로 약 118마일 떨어진 테하차피 교육구는 12월부터 ‘방과 후 사탄 클럽’(ASSC·After School Satan Club)이 12월부터 골든 힐스 초등학교 시설을 클럽 활동에 사용하도록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학부모와 조부모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골든 힐스 초등학교 5학년생을 둔 한 조부모는 “교육구의 결정이 역겹다”라며 “사탄 클럽에 참가하는 학생이 없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불평했다. 1학년생 손자의 한 할머니도 “손자를 클럽 활동에 보낼 생각이 없다”라며 교육구의 결정을 비난했다.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에 교육구 측은 “교육구는 법에 따라 학교 시설 사용을 원하는 클럽 활동을 차별할 수 없다”라며 “교육구는 ASSC를 포함, 특정 단체나 클럽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ASSC 후원 기관인 ‘사탄 사원’(The Satanic Temple)은 “클럽 활동이 학생들의 창의력 계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을 사탄주의로 개종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올해 초에도 일리노이 주의 한 초등학교가 사탄 클럽 활동을 허용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일으킨 바 있다. 멀린 시에 위치한 제인 애덤스 초등학교는 방과 후 사탄 클럽 활동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하는 홍보물을 교내에 비치했다.
이에 모이세스 에스테베스 ‘미국 어린이 전도 사역’ 부대표는 “방과 후 사탄 클럽은 어린 학생들에게 무신론을 심어 주기 위한 수단”이라며 “단체의 마스코트는 단체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증오하고 있음을 상징한다”라고 설명하며 경고했다. 기독교 단체에 따르면 사탄 사원은 ‘굿 뉴스 클럽’ 등 교내 기독교 학생 조직에 맞서기 위해 전국적으로 방과 후 사탄 클럽 활동을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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