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훅 초등학교 총격 참사 10주기
▶ 지난 10년간 미 전역 교내 총격 사건 1,000건 달해
▶ 바이든, 연방의회에 더 강화된 총기규제법안 촉구
어린이 20명과 교사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커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 총격 참사 사건이 10주기를 맞았다. 당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일면서 대책 마련 요구가 컸지만 교내 총격 폭력 문제 해결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다.
지난 2012년 12월14일 커네티컷 뉴타운의 샌디훅 초교에 20세 남성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 1학년 어린이 20명과 교사 6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 중 하나로 기록된 이 사건 이후 교내 총격사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요구가 거듭됐지만 결국 연방 차원의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샌디훅 초교 참사 이후 지난 10년간 미 전역의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1,000건에 달한다.
올해에도 지난 5월 텍사스 유벨디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숨졌다.
샌디훅 초교 참사 10주년을 맞은 14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학교 총격 문제 해결이 여전히 요원한 현실에 대해 성명을 내고 “사회적 죄책감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법을 만들고 시행할 의무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샌디훅 초교를 비롯해 미국에서 벌어진 수 많은 참사에서 사용된 공격용 총기와 대용량 탄창을 금지해야 한다. 많은 사람을 죽이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없는 이 무기들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연방의회에 더 강화된 총기규제 법안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의회에서 통과된 총기안전법에 서명했지만, 이 법에는 공격형 소총과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을 빠져 한계를 드러냈다.
샌디훅 초교 참사 생존자들도 총기 폭력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10년 전 사건 당시 샌디훅 초교 2학년이었던 재키 헤가티는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에는 사람들이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헤가티는 ‘주니어 뉴타운 액션 연대’ 회장을 맡아 정치권 등을 향해 총기 폭력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적극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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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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