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근 부임한 주러시아 미국 대사에 가짜뉴스로 간주하는 메시지 유포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고 타스 통신이 7일 외무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모스크바에 온 린 트레이시 주러시아 미국 대사에게 추방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러시아 측은 가짜뉴스로 여겨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에서는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부당한 침략 행위라는 비판론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지난달 말 트레이시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대결적인 미국의 현재 노선은 비생산적이며 러시아는 내정 간섭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은 "트레이시 대사는 전례 없는 긴장 상황 속에서 러시아와 대화를 유지하고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 시민의 이익을 보호하며 미국과 러시아 국민 간의 유대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보도와 관련해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은 아직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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