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성정바오로 성당에서 부활절을 맞아 9일 부활 대축일 미사를 드리고 있다.
워싱턴지역의 한인교회들과 성당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맞아 9일 예배와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드렸다.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류응렬)는 성 금요일인 7일 저녁부터 24시간 동안 총 16번의 예배를 릴레이로 드리는 ‘패션24’ 기도회를 열고, 9일에는 부활절 예배를 가졌다.
류 목사는 부활절 예배에서 ‘의심을 넘어 부활을 확신으로’라는 제목으로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십자가가 진정한 신앙의 출발이라면 부활은 진정한 제자로 살아가게 하는 시작”이라면서 “부활을 확신하지 않고 진정한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부활을 확신하면 어떤 역경에도 일어날 힘을 얻고 자신의 삶에 혁명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고 설교했다.
버지니아 헌던 소재 열린문장로교회(담임목사 김용훈)는 아랍교회(베터 라이프 교회) 및 이란교회(워드 오브 라이브 교회)와 다민족 연합으로 부활절 새벽예배를 갖고 주일예배를 드렸다. 김 목사는 ‘그리스도 부활에 담긴 의미’라는 제목으로 “부활의 소망은 고난의 골짜기를 당당하게 지나가게 하는 능력, 부활의 메시지는 이미 성취된 하나님의 나라와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를 연결한다”면서 “부활의 소망은 우리의 삶 속에서 최선의 삶을 살게 하는 힘”이라고 부활이 성도의 삶에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에 대해 설교했다.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소재 워싱턴베다니장로교회(담임목사 김영진)는 지난주 ‘십자가 앞에서 열리는 신비의 시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를 주관하고, 성 금요일인 7일에는 자정까지 릴레이 기도회를 열었으며 9일에는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김 목사는 설교를 통해 “결과(부활)를 주님께 맡기고, 과정(십자가)에 최선을 다하는 부활의 신앙으로 승리하는 참된 신앙인이 되자”고 선포했다. 이날 오후에는 베다니 유스 오케스트라와 성가대가 ‘He is risen!’을 주제로 부활절 음악회를 열어 온 성도가 함께 찬양 안에서 부활의 기쁨을 만끽했다.
성 정바오로천주교회(주임신부 김태진), 워싱턴천주교회(주임신부 박문성), 볼티모어 한국 순교자천주교회(주임신부 정해철) 등 한인성당들은 6일부터 9일까지 특별미사를 드렸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있는 성 정바오로 한인성당의 김태진 주임신부는 ‘주님 수난 성주간’ 미사에서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이다. ‘손에 등불을 밝히고 주인이 돌아올 때 깨어 있는 종’처럼 주님을 기다리면서 버림받은 이들, 가난한 이들,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하고 세상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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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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