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시즌 첫 메이저 퀸 누구…셰브론 챔피언십 오늘 개막
▶ 4년 사이 한국선수 3명이 우승, 명칭 이어 시기·장소도 다 바꿔…전인지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유소연(위쪽)이 2017년 고진영이 2019년에 우승한 가운데 또 한번의 메이저 퀸을 노리고 있다. [로이터]
한국 낭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에 출격한다. 이 대회를 제패하면 우승자가 코스 내 연못에 빠지는 전통이 있어 ‘호수의 여인’ 타이틀이 따라붙는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2017년 유소연, 2019년 고진영, 2020년 이미림 등 4년 사이에 세 명이 우승했다.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은 20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우들렌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다.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7월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8월 AIG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2021년까지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명칭으로 열렸지만 지난해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 이름도 변경됐다. 올해는 개최 시기와 장소까지 모두 바뀌었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해마다 4월 첫 주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대회 장소는 바뀌었어도 우승자가 호수에 뛰어드는 전통은 새 코스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만큼 세계랭킹 20위 이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관전 포인트는 세계 랭킹 1∼3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의 샷 대결이다. 지난해 12월 결혼 후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둔 리디아 고는 2016년 이후 7년 만의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코다는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은 메이저 2승을 노린다. 지난달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와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끊긴 메이저 우승으로 투어 15승에 도전한다.
올해 두 차례 LPGA 투어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던 유소연은 제2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공동 28위)에서 기운을 얻고 반등을 다짐했다. 그는 “쇼트 게임이 잘 안 돼 초반 성적이 안 좋다”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을 통해 나아진 만큼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한 단계씩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LPGA 투어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에서 따낸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전인지는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한국 선수 중 박인비가 유일하게 달성했다.
이들 외에도 김아림 이정은 김세영 박성현 지은희 최혜진 안나린 최운정 양희영 신지은 유해란 이미향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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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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