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 의회 합동연설 이모저모 기립박수 22번, 박수 57번 터져나와
▶ “미드 주인공 모겐소 검사 존경”

윤 대통령이 입장하자 연방 의원들이 기립박수로 환영하고 있다.<로이터>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워싱턴 DC 연방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다. 이날 연설에는 연방의원들과 의회 관계자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온 장관, 국회의원과 대사관 관계자를 비롯해 각 지역 의원들의 초청을 받고 전국에서 수십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아침 일찍부터 의사당 입장을 위해 길게 줄을 섰으며 다른 행사와 달리 의원실 직원들도 눈에 띄었다. 한국 가수 BTS가 백악관을 방문했고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져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이다. 이날 연설에서도 윤 대통령이 한국영화 ‘기생충’, ‘미나리’, 한국가수 ‘BTS’, ‘블랙핑크’ 등을 언급하자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기립박수 22번
연방 의사당을 가득 채운 상하원 의원들은 상원의장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이어 입장한 윤석열 대통령을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연단에 올라 2층에 자리한 한인들에게도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이 “저는 지금 자유에 대한 확신, 동맹에 대한 신뢰,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미국 국민 앞에 서 있다”고 말하자 첫 번째 기립박수가 나왔다. 이후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와 경의,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언급할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으며 “1960년대 국민소득 67달러에 불과했던 대한민국이 지금은 세계 10대 강국이 됐다”고 말하자 환호와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연설에서 기립박수 22번을 포함해 57번의 박수가 나왔다.
▲한인의원 4명 호명
윤석열 대통령은 “하와이 사탕수수밭 노동자로 시작된 한인 이민의 역사가 120주년을 맞이했다”며 “미주 한인들은 미국 사회 각계에 진출해 한미우호협력을 증진하고 동맹의 역사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 연방의원 4명, 영 김·앤디 김·미셸 스틸 박·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하자 동료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로 화답했다.
▲ “의회엔 BTS보다 제가 먼저”
한류 열기를 반영하듯 윤 대통령은 “BTS가 백악관에는 저보다 먼저 왔지만, 의회에는 제가 먼저 왔다”고 말하자 웃음이 터져 나왔으며 “제 이름은 몰라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검사 출신 대통령
윤 대통령은 자신을 ‘검사 출신 대통령’이라고 소개하며 “검사 시절 저의 롤모델은 미국 드라마(Law & Order)에 나오는 애덤 쉬프의 실제 모델인 로버트 모겐소 검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모겐소 검사의 전기를 출간하면서 발간사에 ‘거악에 침묵하는 검사는 동네 소매치기도 막지 못할 것’이라는 모겐소 검사의 말을 썼다”며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는 위기에 직면해있고 민주주의는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정치적 의사결정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러한 의사결정은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전용사 손녀와 김건희 여사
윤 대통령은 “1950년 한반도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가 충돌하는 최전선이었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미국은 한국과 함께 싸웠다”며 “전쟁의 포화 속에서 영웅들의 이야기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2층에 앉아있던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손녀인 데인 웨버 씨를 소개했으며 참석자들은 박수로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웨버 대령은 한국전쟁 당시 원주 324 고지전에서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은 상이용사다.
한편 그 옆에 앉아있던 영부인 김건희 여사도 눈길을 끌었으며 참석자들은 “영부인이 매우 젊어 보인다”면서 주변의 한인들에게 “혹시 영부인이 모델이나 배우 출신이냐”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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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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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잘한다! 주사파 쓸어내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입국론 다시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