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계 행성에 온 것 같은 신비한 풍광 새벽 하늘 가득 채운 오색 열기구 장관
▶ 괴레메 동굴교회와 지하도시 데린쿠유 올가을 탑여행사 그리스 튀르키예 투어

카파도키아 지역의 바위산에 동굴을 뚫어 만들어진 거주지와 교회.
튀르키예 중앙에 위치한 카파도키아는 영화 ‘스타워즈’ 촬영지였다. 촬영을 마친 루카스 감독은 카파도키아는 도무지 지구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카파도키아를 방문하는 전세계 여행객들도 입을 모은다. ‘세상에 여기가 우리가 사는 지구 맞아?’
외계의 행성 같은 카파도키아의 모습은 응회암과 현무암의 고원지대라는 특수한 지형 때문에 만들어졌다. 아주 오래전 화산폭발로 용암이 흘러내려 현무암이 되었고 그 위에 화산재가 쌓여 응회암이 형성됐다. 응회암은 돌조각으로 구멍을 파낼 수 있을 정도로 무른 바위다. 이 같은 특수 지역이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 작용을 통해 현재의 놀랄 만큼 색다른 지형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카파도키아의 모습은 바람과 비로 인해 지금도 조금씩 모습이 달라진다고 하니, 미래의 카파도키아는 또 다른 행성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로마의 기독교 박해를 피해 도망친 기독교인들은 카파도키아 바위산에 동굴을 파 살았다. 이후 오스만 투르크 시대에도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 기독교인들이 이곳에서 동굴을 파 교회를 짓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며 살았다. 그들이 살던 주거지와 교회들이 지금까지 남아 세계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카파도키아 지역의 관광 중심지는 괴레메 야외박물관이다. 이곳에는 동굴교회와 주거지가 집단으로 모여 있어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괴레메를 포함해 카파도키아는 유네스코 자연유산과 동시에 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카파도키아 전체에 걸쳐 있는 동굴 주거지는 최고의 관광 자원이 됐고, 지금도 이곳 동굴에는 사람들이 여전히 살고, 동굴 호텔, 동굴 식당, 동굴 트레킹 등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카파도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열기구 타기다. 열기구 투어는 보통 새벽 해뜨기 전에 출발해 열기구를 탄 채 일출을 감상하고 내려온다. 투어 가격이 싸지는 않지만, 인기가 좋아 카파도키아 새벽 하늘에 열기구들이 하늘을 뒤덮는 진풍경을 연출 한다. 열기구는 지상 가까이에서 진기한 암석과 동굴교회 등의 협곡을 비행하기도 하고 높이 날아올라 황량한 카파도키아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다. 열기구 탑승은 평소에는 경험하기 힘든 체험인 데다 외계 행성 같은 특별한 풍광을 위에서 감상할 수 있어서 늘 인기다.
괴레메 야외박물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유명한 지하 도시 데린쿠유가 있다. 데린쿠유는 현재 지하 7층까지 발굴돼 개방돼 있는데 추가로 발굴중인 데린쿠유는 지하 20층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지하로 20층 깊이로 땅을 파내고 도시를 만들어 1만여 명이 함께 거주했다고 하니 도무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모습들이었다. 지하 1, 2층에는 교회, 식당, 거실 등이 있고 아래층에는 저장고와 은신 터널이 만들어져 있다. 데린쿠유 외에도 카파도키아 지역에는 모두 36개의 크고 작은 지하도시가 있다. 이들은 대부분 서기 6~7세기 이슬람의 종교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숨어 들어온 기독교인들이었다.
카파도키아 지역의 거점 도시 카이세리는 카펫의 명산지다. 질 좋은 포도와 양모가 생산되는 지역이기도 하고, 양털과 양가죽을 가공한 코트나 가방 등도 품질이 좋다.
카파도키아의 현지 요리로는 도자기 케밥이 유명하다. 야채와 고기를 항아리에 넣고 진흙으로 만들어진 전통 화덕 탄두리에서 구워내는 케밥 요리로 식사를 시작하기 전 항아리 입구를 부수는 쇼를 하기도 한다.
탑 여행사의 그리스 튀르키예 투어에 핵심 관광지로 카파도키아가 포함돼 있다. 카파도키아 외에 탑 여행사의 그리스 튀르키예 투어 일정에는 튀르키예의 수도 이스탄불, 파묵칼레, 에페소 등이 포함돼 있고, 그리스에서는 아테네를 필두로 빌립보, 테살로니카, 메테오라, 코린도 등의 유명 관광지가 모두 포함돼 있다. 동양과 서양의 경계라고 불리는 튀르키예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유람선으로 돌아보고 그리스식 꼬치인 수블리카, 터키 전통 빵 시미트와 항아리 케밥 등 다양한 현지 음식 체험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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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여행사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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