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류 작성 및 신청 대행, 신청서류 간소화 요청키로

조봉남 한인회장(왼쪽 3번째)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들과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잔 노 상근 부회장, 박굉정 재향 군인회 회장, 조봉남 회장, 피트 윤 수석 부회장, 김기태 월남전 참전 용사회 회장, 수잔 김 인사 실장.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가 고엽제 피해 한인들 돕기에 나섰다.
OC 한인회는 3일(월)부터 베트남전에 참전해 고엽제 피해를 입은 한인들이 한국 정부 또는 미국의 민간 단체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무료로 서류 작성 및 신청을 대행해주기로 했다.
한인회측은 미 시민권자라서 고엽제 후유증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해온 한인들의 경우 이중 국적 취득을 통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민간 기관이나 단체에서 제공하는 고엽제 피해 보상 신청도 대행 해준다.
조봉남 한인회장은 “이제 한국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했음에도 불구학 월남 참전 용사 중에는 고엽제로 인한 병으로 후유증을 앓고 있지만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한인들도 있다”라며 “한인회는 이들을 위해서 무료 봉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피터 윤 수석 부회장은 “미국에 거주하는 고엽제 피해 한인들이 한국정부에 보상을 신청하려면 서류가 너무 복잡하게 되어 있다”라며 “이 서류들을 개인이 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한인회에서 도와 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피터 윤 수석 부회장은 또 “참전 용사들은 영웅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에서 미주에 거주하는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너무 까다롭게 하고 있다”라며 “한국 보훈국에 미주한인들에 대해서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기일을 며칠 주지않고 의료 기록 약 100페이지를 번역 및 공증해서 보내라는 등 까다롭게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재향군인회의 박굉정 회장은 “베트남 전에 참전한 용사들은 한국 정부에서 기록을 확인하면되는데 미주 한인들에게는 너무 절차를 힘들게 하고 있다”라며 “참전 용사들 대부분이 나이가 많이 들었다. 이들을 위해서 불 필요한 서류 절차들을 없애 주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베트남 참전용사회의 김기태 회장은 “조국을 위해서 싸운 월남전 참전 용사들이 미주에 거주하더라도 한국정부에서는 서류 절차를 간소화하고 혜택을 주어야 할 것”이라며 “고엽제 피해자들을 위해서 도움을 주려는 한인회에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OC한인회측은 조만간 한국 보훈국에 고엽제 피해 미주 한인 참전 용사들의 피해보상 신청 절차를 간소화 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피트 윤 수석 부회장에 따르면 한국 보훈국에서 국무회의에 이를 요청하면 국회의 승인없이 법규를 바꿀 수 있다.
조봉남 회장은 “이번에 오렌지카운티 뿐만아니라 미 전역의 고엽제 피해자들을 도울 것”이라며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한인 고엽제 피해자들은 한인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OC 한인회 (714) 530-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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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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