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시애틀 주민 10명 중 거의 7명이 아마존을 비롯한 IT 기업체들 덕분에 시애틀의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시애틀타임스-서포크대학 공동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지난달 시애틀 성인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시애틀의 IT산업이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켰느냐는 질문에 67.4%가 ‘그렇다,’ 26.2%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6%는 무응답이었다.
하지만 시애틀 다운타운의 공룡 IT 기업체인 아마존만을 콕 집어 똑같이 물은 질문에는 2명 중 1명꼴인 51.4%가 ‘그렇다,’ 38.2%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무응답도 9.4%로 높아 대조를 보였다.
아마존에 대한 응답자들의 평가는 거주기간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을 시애틀에서 살았다는 응답자들 중에선 45%가 긍정적이었고 47%는 부정적이었다. 시애틀에서 아마존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지난 6~10년간 거주한 응답자들 중에서도 42%는 긍정적, 47%는 부정적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응답자들 중에선 75%가 아마존의 영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아파트 임차인들 중에선 그 비율이 57%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부유층 응답자들이 IT 기업체들에 더 큰 호감을 보였다. 연소득이 25만달러 이상인 사람들 중 85%가 IT산업이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답했고 아마존만을 콕 집어서도 68%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연소득 7만5,000달러 미만 응답자들 중에선 그 비율이 35%에 머물렀다.
하지만 연소득이 2만달러 미만인 저소득층에서도 아마존과 기타 IT 기업체들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 비율은 70%에 달하는 이변을 보였다.
워싱턴대학(UW)의 제프리 슐만 교수(마케팅)는 시애틀에서 과거 10년간, 그중에서도 특히 지난 3년간 많은 변화가 일어나 주민들이 혼돈의 시간을 살며 아마존과 애증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1994년 벨뷰에서 탄생한 아마존은 2010년 본사를 시애틀의 다운타운의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으로 옮겼고 현재 직원 수가 본사에 5만5,000여명, 벨뷰에 1만여명에 달해 워싱턴주 최대 고용기업체인 보잉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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