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달간 5번 지진 발생, 당국 긴장
▶ VA텍 교수,“예측하기 힘들지만 언제든 가능”

지난 2011년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워싱턴 마뉴먼트에 금이 가 있다.
<사진=NPS>
지난 15일 알래스카 인근 해역에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막대한 피해를 동반하는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가운데 동부 버지니아에서도 지진 위험을 경고하는 전조가 있어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버지니아 텍의 마틴 채프만 교수는 “지난 한 달간 버지니아 남서부 지역에서 5번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작은 지진이 반복되는 것은 큰 지진을 예고하는 전조(예진)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6개월에 한번 정도 지진이 느껴졌던 버지니아에서 이례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지만 그렇다고 빅원을 예고한다거나 아니라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동요할 필요는 없지만 잦은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규모 5.3의 지진은 중간 정도로 간주되고 6.3 이상을 강진으로 구분한다.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2.5 이하로 직접적인 진동을 느끼기도 쉽지 않았다.
지난 2011년 버지니아를 강타했던 지진은 규모 5.8로 워싱턴 모뉴먼트에 금이 가고 국립대성당에도 균열이 발생하는 등 당시 워싱턴 전역에 2~3억 달러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
채프만 교수는 “2011년 지진은 아무런 예진도 없이 갑자기 발생했다”며 “지진은 예측이 어려워 꾸준히 주의 깊게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진을 직접 경험했던 버지니아 사람들은 그에 따른 피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언제든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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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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