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조화·조문 사양”
▶ 장례는 가족장으로 거행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서 조문을 받기에 앞서 향을 피우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한국시간) 별세했다. 향년 92세.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화여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곧바로 부친이 입원해 있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향했으며 부친 임종을 지켰다. 부친은 최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도를 표해준 국민 여러분에게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장례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3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이날 오후 마련됐고,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속속 빈소에 도착했다.
연세대 교수로 재직한 고인과 가까웠던 학계 인사 등 최소한의 조문객만 받게 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었으나, 총리·부총리와 여야 지도부 등 주요 인사 조문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인이 오랜 기간 평생을 교단에 머무셨기 때문에 제자들과 학계 지인들의 최소한으로 조문이 이뤄질 것 같다”며 “그 외에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설명했다.
주한외교사절 조문 등이 가능할지에 대해선 “가족장이라는 점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등 정상외교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방침이다.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부친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 중 부모상은 지난 2019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한 이후 두 번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