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서 120년 만의 강진이 발생해 2000명 넘게 사망한 가운데 모로코 당국의 소극적인 지원 요청에 국제사회의 구조 도움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모로코 관광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 속에 일부 외국인들은 일정을 중단하지 않고 현지 명소를 중심으로 여행을 재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규모 6.8의 지진 발생 사흘째를 맞은 10일(현지 시간) 모로코 피해 지역에서 구조 활동은 물론 식량과 물, 대피 장소를 찾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진원지를 포함해 피해가 컸던 곳 대부분이 산간 지역에 위치해 구조대와 구호 물품이 도착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국제사회가 발 빠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지만 정작 모로코 당국은 지원 요청을 주저하는 모습이다. 스페인·카타르·튀니지 수색·의료팀은 모로코에 도착해 구조 활동에 들어갔고 영국도 수색 구조 전문가와 수색견·의료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미국·프랑스·대만·튀르키예 등도 요청 시 즉시 지원팀을 보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모로코는 현재까지 스페인과 카타르·튀니지·요르단 등 소수의 구호 제안만 수락하고 다른 국가들의 지원 제안에는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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