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역서 김 위원장 영접…“김정은 방러, 양국관계 활성화 자극제”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영접한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김 위원장과 양국의 관광 및 농업 분야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코제먀코 주지사는 이날 김 위원장과 만난 뒤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올해 관광, 농업 발전과 연계된 공동 프로젝트들을 개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건설과도 연관된 문제다. 앞으로 (관련) 위원회가 이 사업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더 긴밀한 접촉이 가능하도록 북한 보건 상황과 관련된 제한들이 해제되길 기대한다"면서 "김 위원장의 방러 자체가 이러한 접촉들이 국가 정상급뿐 아니라 실무그룹과 여러 위원회 등의 수준에서도 지속될 것이란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 측에) 몇 가지 협력 방안들을 제안했다"면서 "보건 상황과 관련된 제한들이 해제되는 대로 연해주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뒤이어 다른 텔레그램 메시지에서도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만났다"며 "정상급 방문은 북한 동료들과의 광범위한 관계와 직접적 접촉 활성화를 위한 좋은 자극제"라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는 이웃 국가(북한)와 오랜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으며, 농업·건설·관광 등의 분야에서 유망한 협력 전망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앞서 이날 오전 6시께 북러 국경을 넘어 러시아 국경역 하산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에서 북러 통상·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정부간 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산업자원부 장관과 코제먀코 주지사가 김 위원장 일행을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하산역에 도열한 군악대와 의장대의 환영을 받은 뒤 역사 응접실에서 코즐로프 장관, 코제먀코 주지사와 대화를 나눴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일 내 김 위원장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019년 4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외신들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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