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체포안 가결’ 비난 속 비명계 전무…김민석·남인순 “이재명 지키겠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친명(친이재명)계 중진인 4선의 우원식 의원과 3선의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24일(한국시간)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까지 네 사람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경선은 오는 26일 진행된다.
홍 의원은 전날 후보 등록을 마쳤고, 나머지 세 사람은 이날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2017년부터 1년간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 의원의 경우 애초 하마평에 오르지 않다가 막판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내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김 의원은 민주연구원장 등을 지내고 현재는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저의 경험, 전략, 정책, 돌파력으로 민주당을 묵직하고 날카로운 칼로 되살리겠다"며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리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선명하고 강력한 민주당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남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주로 위기에 처한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검찰을 앞세운 부당한 야당 탄압에 맞서서 이 대표와 당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고자 출마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민주연구원장 등을 거쳐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홍 의원은 25일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지난 21일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이에 민주당은 원내 지도부 공백기를 최소화해 혼란상을 정리하고자 서둘러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당 일각에서는 빠르게 원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합의 추대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일단은 경선을 치르게 된 모양새다.
당내 반란표 발생에 따른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새 원내대표를 뽑게 된 만큼 비명(비이재명)계는 후보를 내기가 쉽지 않았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내대표 도전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으로서 무한의 책임감이 엄습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두관 의원도 출마가 점쳐졌으나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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