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청, 웹사이트 통해 재확인
▶ ‘가톨릭 교리와 프리메이슨은 양립할 수 없다’ 입장 밝혀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최근 가톨릭 신자들의 프리메이슨 가입은 금지돼 있다고 재확인했다. ‘가톨릭 뉴스통신’(CNA)에 따르면 신앙교리부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부서 장관 빅토르 페르난데스 추기경이 서명한 문헌을 부서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이 문헌에 의하면 가톨릭 교리와 프리메이슨은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가톨릭 신자가 프리메이슨에 가입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이 문헌은 필리핀의 한 주교가 자신의 교구에서 프리메이슨에 가입하는 가톨릭 신자들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한 답변이다.
가톨릭은 프리메이슨을 신앙의 순수성을 위험하게 하는 이단으로 규정하고 신자들의 프리메이슨 가입을 금지해 왔다. 1983년에는 당시 교황청 신앙교리성(현재의 신앙교리부) 장관이었던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가톨릭교회의 프리메이슨 단체들에 관한 부정적 입장은 불변인 채로 남아 있다”라며 “프리메이슨 단체에 속한 가톨릭 신자는 대죄 상태에 있으므로 영성체를 받지 못한다”라고 못 박았다.
신앙교리부는 지난주 같은 형식의 답변을 통해 트랜스젠더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세례성사를 받을 수 있으며 세례를 받는 이들의 대부나 대모, 결혼의 증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리메이슨은 중세 시대의 숙련 석공들이 친목 도모를 위해 만들었던 작은 조직에서 시작해 점차 비밀 결사체로 거듭났고 전 세계로 세력을 키워 나갔다.
전 세계 프리메이슨 회원 수는 약 6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를 뒤에서 은밀히 조종하는 단체로 의심받으며 각종 음모론 자주 등장한다. 프리메이슨 회원으로 활동한 유명 인사로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배우 피터 셀러스, 전 잉글랜드 축구 감독인 알프 램지, 영국 소설가 러디어드 키플링과 아서 코난 도일 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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