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기후총회서 선언… “탄소중립 달성에 원자력에너지 역할 중요”
미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 22개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차원에서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에너지 발전 용량을 2020년 대비 3배로 늘리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22개국이 이 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하고 다른 국가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22개국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고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로 유지하는 데 원자력에너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인정했다.
이들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려면 원자력에너지를 3배로 늘려야 한다는 근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와 세계원자력협회(WNA),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등의 분석을 제시했다.
22개국은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와 다른 첨단 원자로의 개발과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국 내 원자력발전소를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비확산 원칙을 준수하며, 폐연료를 장기간 책임 있게 관리하는 데 필요한 행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원자력에너지 도입을 모색하는 책임 있는 국가들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세계은행(WB), 국제 금융기관과 지역 개발은행 회원국들이 원자력에너지에 금융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선언에는 미국, 불가리아, 캐나다, 체코, 핀란드, 프랑스, 가나, 헝가리, 일본, 한국, 몰도바, 몽골, 모로코,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웨덴, 우크라이나, UAE, 영국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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