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 인프라를 재차 폭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지난 밤사이 무인기(드론)로 러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로스네프트가 소유한 러시아 서남부 스몰렌스크의 유류창고 2곳을 공격했다.
창고에는 2만6천㎥가량의 석유가 보관돼 있었으며 이번 공격으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SBU는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SBU는 우크라이나 전선의 러시아군에 연료를 공급하는 군사 인프라와 물류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 시설은 우리의 정당한 목표물"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월 러시아 레닌그라드, 브랸스크, 크림반도 등지의 석유 터미널 등을 잇달아 폭격한 바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석유 시설이 타격을 입을 경우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질 수 있고 보복 공격을 유발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크라이나는 관련 시설 공습을 지속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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