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4천만여명에 폭염특보
▶ LV지역 닷새 연속 115도

11일 폭염이 강타한 뉴욕에서 어린이 등이 햇볕을 가리기 위한 우산 모자를 쓰고 있다. [로이터]
서부와 일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에선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최소 28명이 폭염과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체 인구의 40%가 넘는 1억4,200만명 이상이 폭염 경보 영향권에 들었다. 특히, 경보는 서부 지역과 일부 동부 지역에 집중됐다.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는 지난 10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5일 연속 115도를 넘으며 기록적인 이상고온을 나타내고 있다.
네바다주 남부 국립기상국 사무소에서 30년 동안 근무한 기상학자 존 애데어는 “이것은 1937년 이후 라스베가스에서 기록된 가장 극심한 폭염”이라고 말했다. 데스밸리도 이날 131도까지 치솟는 등 서부 지역 수십 곳이 지난 주말부터 역대 폭염 기록에 이르거나 이를 경신했다.
오리건과 시애틀 일부 지역에서도 최고기온이 103도까지 올라가는 등 최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애리조나 남부와 중부 일부 지역에서도 지난 9일 1958년 이후 처음 116를 나타냈다. 동부에서도 필라델피아와 델라웨어 북부, 뉴저지 등 상당수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기온이 섭씨 90도에 달했다. 기상청은 폭염 지수가 섭씨 108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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