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 직전 대회 3위 이어 올 시즌 최고 성적에 올라
▶ 4년 만의 우승 기대감 높여
▶노예림은 단독 4위에 올라

김세영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LPGA투어 뷰익 상하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올랐다. [로이터]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김세영은 13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6천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올린 김세영은 사이고 마오(일본)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인뤄닝(중국)과는 6타 차다.
통산 12승의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3년 11개월간 이어진 ‘우승 가뭄’을 끝내려 했으나 힘이 조금 모자랐다.
하지만 2주 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 대회에선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둬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3타 차 3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3라운드 1위 사이고, 2위 인뤄닝과 챔피언 조를 이뤄 ‘한중일 경쟁’을 벌였다.
김세영은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4번 홀(파5)에서 롱 퍼트를 떨어트려 타수를 만회했다.
샷감을 찾은 김세영은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아깝게 놓치더니 8번 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후 10번 홀(파4) 버디로 2위 사이고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 후반 흐름은 선두 인뤄닝 쪽으로 흘러갔다.
인뤄닝은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선두 지위를 굳혔고, 김세영은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5타 차 공동 2위로 내려갔다.
파죽지세의 인뤄닝은 17번 홀(파5), 18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사이고에게 역전을 허용했던 김세영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자 인뤄닝은 이날 버디만 8개를 낚아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 고향 중국에서 축포를 터뜨렸다. 통산 4승째다.
인뤄닝은 투어 10승의 펑산산(은퇴)에 이어 메이저대회 우승과 세계랭킹 1위를 경험해본 역대 두 번째 중국인 선수다.
교포선수 노예림(미국)이 단독 4위(18언더파 270타)로 김세영과 사이고의 뒤를 이었다.
공동 5위 최혜진(16언더파 272타)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 담았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김세영이 세운 코스 최소타 기록(62타)을 사흘 만에 재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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