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법인 COO 인터뷰
▶ 역대 2월 최다 판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도 예고한 가운데 기아 미국법인(기아 아메리카)의 스티븐 센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에서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센터 COO는 16일 보도된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업 규칙을 좇지 않고 기아에 맞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여기(미국)에서 가능한 한 많은 차를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디에서 무엇을 생산하는지에 따라 각 브랜드에 (관세가) 다르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난 몇개월간 이에 대해 수많은 회의를 했고 사업 계획을 갖고 있다. 고객 등에게 가장 이익이 되도록 그 계획을 계속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에서) 계속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2% 많은 6만3천303대를 판매, 2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기아의 성장 계획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미국 생산 현지화이며, 전기차 생산 일부도 미국으로 옮길 방침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짚었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총 투자액 76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센터 COO는 "조지아주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이는 이번 관세 논의가 나오기 전에 (계획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아가 미국에 진출한 지 30년 넘었고 미국 제조업과 공급망에 거액을 투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내 생산시설에 205억 달러를 투자했고 고용 인원도 57만명이 넘는다는 게 기아 측의 설명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센터 COO는 관세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을 기대하면서 "시장이 좋을 것으로 본다. 시스템에 과도한 충격이 없다면 또다시 기록적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국·멕시코·캐나다를 상대로 관세 포문을 연 데 이어 이달 12일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내달 2일 국가별 '상호 관세'도 예고한 상태다.
기아는 트럼프 관세와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며 사업 전략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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