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보도… “美방산기업 팔란티어·안두릴과 함께 입찰 참여”

작년 11월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현장 참석한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방산 기술기업 팔란티어, 안두릴과 함께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사업을 수주할 유력업체로 떠올랐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소프트웨어업체 팔란티어, 드론 제조사 안두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미국판 미사일 방어망 '골든 돔'의 핵심 부분을 구축하는 입찰에 참여했다.
미 국방부는 스페이스X가 이끄는 이 그룹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로이터 소식통은 골든돔 프로젝트의 결정 과정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구조와 최종 수주 업체 선정은 향후 몇 달간 크게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주간 이들 세 업체는 트럼프 행정부와 국방부 고위 관료들과 만나 골든돔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들은 지구 궤도를 돌며 미사일을 탐지하고 그 움직임을 추적하는 400∼1천여개의 위성을 만들어 발사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스페이스X는 돌든돔 계약을 '구독 서비스' 형태로 설정해 정부가 이 시스템을 직접 소유하기보다 기술 접근에 대해 돈을 지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날 로이터의 이런 보도 내용을 전하는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에 댓글로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썼다.
다른 업체들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그룹이 골든돔 계약을 수주하게 되면 실리콘밸리가 수익성 높은 방위산업에서 거둔 최대 성과로 기록되는 동시에 기존의 록히드마틴, 노스럽 그러먼, 보잉 등 전통적인 방산업체들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180여개 업체가 골든돔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행정부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머스크가 국방부의 대규모 계약을 수주하는 것은 이해충돌 문제가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며칠 뒤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공체계인 아이언돔과 같은 차세대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미국이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의 애초 명칭은 '미국을 위한 아이언돔'이었다가 '미국을 위한 골든돔'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우주 기반 미사일 요격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지상 레이더로는 탐지가 어려운 신형 미사일을 인공위성에 탑재된 우주 센서로 추적하고 우주 공간에 배치된 요격기가 상승 단계에 있는 미사일을 타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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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내용까지 미리 다 알수있는 일론 머스크 팀이 이길것은 뻔함. 근데 이거 불법 아닌가? 다른 입찰하는 회사들이 소송을 걸어도 될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