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무부 ‘무기 밀매’ 멕시코 카르텔 고위급 조직원 2명 제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 사령탑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1일 "멕시코는 우리 정책 추진에 협조하고 있으며, 저는 몇 주 안에 멕시코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멕시코는 우리의 안보 우려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그들은 매우 생산적인 방식으로 우리와 협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쿠바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루비오 장관이 국무장관으로서 멕시코를 찾게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서 파나마와 엘살바도르 등 다른 중남미 국가 순방을 한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은 "멕시코 카르텔은 미국에서 멕시코로 배송되는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흐름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 정부를 향해 "미 당국의 더 큰 노력"을 요구해 온 사안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무기류 불법 거래에 관여한 멕시코 '카르텔 델 노레스테'(CDN·북동부 카르텔) 고위급 조직원 2명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겔 앙헬 데 안다 레데스마와 리카르도 곤살레스 사우세다 등 두 사람은 카르텔 무장대원을 이끌거나 총기 및 탄약 조달을 관장하며 멕시코 군대와 경찰을 상대로 공격을 자행하는 데 앞장섰다고 미 재무부가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이들 개인과 업체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됐다. 금융을 포함한 각종 거래 행위 역시 금지되거나 차단됐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카르텔 델 노레스테는 협박, 납치, 테러라는 폭력적인 행위로 국경 지대 지역사회를 위협해 왔다"며 "카르텔이 마약, 금전, 총기를 손에 쥐지 못하도록 차단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마울리파스·코아우일라·누에보레온주(州)에 기반을 둔 카르텔 델 노레스테는 트럼프 정부에서 지정한 '외국 테러 조직'(FTO)에 올라 있다.
2022년 3월 살인과 갈취 혐의로 조직원이 체포되자. 누에보라레도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총격과 수류탄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