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소재 천경자 재단, 10월 출간 예정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출판 지원사업에 선정
메릴랜드 포토맥에 있는 천경자 재단(Chun Kyung-Ja Foundation, 이사장 수미타 김)이 오는 10월에 천경자 화백(사진)의 삶과 예술 세계를 담은 도록을 출판할 예정이다.
이 도록은 영어와 한글 이중 언어로 제작되며, 천경자 화백의 주요 작품과 더불어 수필가로서의 면모도 조명하기 위해 천 화백이 쓴 수필 7편이 실린다.
도록 출판과 관련해 재단은 최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해외출판 지원사업’기관에 선정돼 5천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번 지원사업 공모에는 총 24개의 지원 단체 및 개인이 참가했으며 그 중 5개 기관이 선정됐다. 최고 지원금액 5천만원을 받은 기관은 천경자 재단 등 2개 단체 뿐이다.
이번 선정은 천경자 재단의 윤지영 대외협력이사(런던 거주), 데이비드 파커 특별고문, 문범강 총괄 디렉터 등 세 이사의 공동 노력을 통해 이뤄졌다.
총괄 디렉터인 문범강 교수(조지타운대)는 이미지 정리, 편집, 번역 등 출판의 전 과정을 직접 주도하면서,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세계적 미술 전문 출판사인 SKIRA 출판사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 있다.
천경자 재단의 수미타 김 이사장은 “어머니인 고 천경자 화백의 예술적 성취가 아직 국제 사회에 충분히 조명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에서 영문 도록 출간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계기는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산하 아시아문화사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폴 테일러 박사가 천 화백에 대한 영문 자료가 전무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문범강 교수는 “천 화백의 작품 세계를 영어권 미술계와 대중에게 보다 널리 알리고자 영문 도록 출간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재단은 공식 웹사이트(chunkyungja.org)를 운영 중이지만, 세계 주요 미술관과 미술 애호가들에게 보다 직접적이고 깊이 있는 접근을 위해 인쇄된 영문 도록의 필요성을 절감해왔다”고 말했다.
천경자 재단은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화가인 천경자 화백(1924~2015)의 예술적 유산을 기리고 그의 작품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24년 4월 워싱턴 지역에서 설립됐다. 천 화백의 둘째 딸이자 예술가인 수미타 김 교수(몽고메리 칼리지)와 사위인 문범강 교수의 주도로 발족 됐으며, 천 화백의 작품과 삶을 국제 사회에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제 1회 천경자 예술상을 제정해 12월에 첫 시상식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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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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