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고난에 처한 탈북난민 구출음악회를 시작한지도 24년이 되었다.
그동안 귀한도움을 보내주신 뉴욕동포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금까지 지나온 길을 회고해 본다. 2000년 1월13일 플러싱 옛 금강산 식당 지하실에서 뉴욕에서는 처음으로 탈북자들의 실상을 비디오로 보는 관람회가 열렸다.
임형빈 노인회장님을 비롯하여 뜻있는 목사님들도 대거 참여하여 초만원을 이루었고 많은 사람들은 서서 행사를 관람해야 했다.
그 당시 지면과 화면을 통해 탈북자들의 참혹한 실상이 널리 알려진 상황이었다. 어떤 어린이는 동상에 걸려 퉁퉁 부운 다리를 질질 끌고다녔고 추운겨울 옷도 제대로 못입고 벌벌 떠는 어린 아이들이 시장바닥을 헤메며 먹을 것을 주워먹는 처절한 광경을 화면으로 접했다.
먹지 못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어린이들이 곧 쓰러져 죽을것 같은 참혹한 모습을 보는 순간 흐느껴 우는 소리가 온 식당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왜? 어찌하여? 우리의 혈육들이 이처럼 참혹한 고난을 겪어야 한단 말인가?
이와 같은 탈북자들의 참혹한 실상을 알리기 위해 40대 초반 가정주부이신 윤성신 선생은 온갖 위험을 무릎쓰고 중국을 방문해 탈북자들을 만나 위로하고 성경책도 전달하고 하나님 사랑을 전달하였으며 뉴욕 동포들이 탈북자 구출의 기회를 열어준 것이다.
지금까지 북한의 잔악한 3대 독재자는 극심한 굶주림의 고통을 견디지 못해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 등지에서 먹을 것을 찾아나선 무고한 탈북자들을 30만 명이나 처형시키는 반인륜적인 잔악한 야만행위를 저질렀다.
아직도 20여만 탈북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며 매일 매일을 공포에 떨며 숨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 Sundan사가 제작한 갈렙선교회(김성은 목사) 탈북자 구출사역이 Beyond Utopia란 영화로 제작된 이후 UN과 미 의회를 비롯 세계 도처에서 초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탈북자 구출 영역이 더욱 넓어져가고 있다.
우리는 최근 들어 이북의 각계각층에서 자유를 찾아 오는 탈북자들이 급증하는 현실을 보면서 “독재자의 말로는 비참하다”는 역사적 교훈을 볼 때가 곧 오리라는 확신을 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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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선/뉴욕예술가곡연구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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