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역사문화 전파, 고교교사 대상
▶ “한국에 대한 이해 시간 가져”
미국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넓혀 앞으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미 교육과정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하나-스탠포드 한국학 컨퍼런스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에 걸쳐 스탠포드대 파울 브레스트 홀에서 개최되고 있는 컨퍼런스는 하나금융이 후원하고 스탠포드대 아태연구소(소장 신기욱 교수)와 국제문화교류교육재단(SPICE 디렉터 개리 무카이)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미 전역의 명문 중고등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30여명의 역사 및 사회과학 담당 교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하나금융이 설립한 하나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10여명은 물론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이 한국의 명소 10곳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미국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꼭 배워야 할 것에 대해서도 알려줬다.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연수 양은 "외국인 선생님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져주고 배워가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뿌듯하다"고 전했다.
컨퍼런스 첫날에는 한국의 정치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과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인 판소리를 비롯해 한국을 대표 명소 알리기 등 기본적으로 한국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둘째 날에는 핵과학자로 유명한 스탠포드의 지그프리트 해커 교수 등이 나서 남북한 문제는 물론이고 북한사회에 대한 설명과 북한의 핵 문제 등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자원봉사자로 나선 카니 스트라웁씨와 루시아 리씨가 김치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스탠포드대학에서 국제/다문화교육 프로그램(SPICE)의 일환으로 고교생 대상 온라인 한국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나와 본인들이 리서치 한 부분들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SV에 위치한 풋힐 고등학교에서 미국 교육을 가르치고 있는 토마스 빙햄 교사는 "남북한 문제에 대해 잘 몰랐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특히 한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미국의 학생들과의 문화적 차이나 트랜드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등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한국문화와 역사를 알리기 위해 컨퍼런스를 위해 5년간 60만 달러를 투자한 하나금융의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미국 교사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매우 높은 듯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신기욱 소장은 "한국은 미국에게 있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교과서에는 한국전쟁만이 기술되어 있을 뿐"이라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을 더욱 널리 알리고 한국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에 대해서도 좀 더 많이 알려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광희 기자>
스탠포드 한국학 컨퍼런스가 개최된 둘째 날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인 김치 담그기 시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미국 교사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볼런티어로 활동한 루시아 리씨와 카니 스트라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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