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사람에게 겨울이 오면 눈보라는 좋겠다 폭설로 무너져 내릴 듯 눈 속에 가라앉은 지붕들은 좋겠다 폭설에 막혀 건널 수 없게 되는 다리는 좋겠다 겨울 강은 좋겠…
[2013-12-03]친북과 친일, 어느 쪽이 더 나쁜가. 오래 전 한국의 한 논객이 던진 질문이다. 남남 갈등으로 국론이 극심하게 갈렸다. 우파 하면 친미, 친일분자로 공격을 받는다. 그런 정황에서…
[2013-12-02]“나 같이 모자란 자를 교황으로 뽑아준 사람들을 주님께서 용서하시길 바란다”란 말로 교황 선출 당시 여유와 재치를 보여줬던 프란치스코 교황. 그는 ‘가난한 사람을 잊지 않기 위해…
[2013-12-02]우리 가족은 2004년 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왔습니다. 이민수속 절차는 자칭 전문가들에게 맡겼습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시간만 지나면 가족이 미국에 잘 …
[2013-12-02]겨울나무를 볼 때마다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생각한다. 나무는 봄에는 신록과 꽃으로, 여름에는 무성한 잎과 그늘로, 가을에는 열매와 단풍으로, 겨울에는 텅 빈가…
[2013-12-02]우리는 명료함을 좋아한다. 중간에 어정쩡하게 끼어 있거나 흑백이 분명하지 않은 대상을 만나면 불편하고 불안해진다. 명확하게 이쪽과 저쪽을 구별해 내는 이분법적 사고는 이런 우리에…
[2013-12-02]충청북도 강촌에서 한 통의 편지가 감사절 기간에 왔다. 오래 전에 미국을 방문했던 후배 목회자의 편지였다. 시골 목회자들이 단체로 여행을 왔는데 옷차림과 말투에서 촌티가 물씬 났…
[2013-12-02]지난 19일은 라팔마 시가 1년에 한 번씩 하는 퍼레이드와 축제가 있는 날이었다. 날씨도 좋았고 홍보도 잘 되어서 9,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나와서 하루 종일 즐거운 시간을 가…
[2013-11-30]지난 몇 년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화두가 있다. 이 화두는 잊을만하면 한 달에 한 번 꼴로 어김없이 빚쟁이처럼 나타나 한동안 내 머릿속을 온통 지배했다가는 물러난다. 그간 나…
[2013-11-30]뉴욕 뉴저지 일대에는 많은 직능단체들이 운영된다. 직능단체는 동문회 같은 친목단체와 달리 비즈니스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 이슈에 대해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러나 실제 많은…
[2013-11-30]출근길에 커피점에 들렀는데 커피를 거저 받게 되었다면, 어떤 손님이 아무 이유 없이 다른 손님들 커피 값을 모두 내주었다면 …. 그날 하루가 신나지 않았을까? ‘커피 한잔’ 친절…
[2013-11-30]조간을 펴든 아내, 땅이 꺼질 듯 내뱉는 탄식이 심상치 않다. “뭔 데?”묻자 대꾸에 자못 분노가 역력하다. “믿을 X 하나 없네!” 지면에 얼핏 보이는 친숙한 이름 K 아무개다…
[2013-11-29]코비 브라이언트(35· LA 레이커스)의 계약 연장에 대해 말이 많다. 올해 연봉이 3,000만 달러가 넘는 일등공신 ‘직원’은 재건에 나서야하는 ‘회사’사정을 감안해 약 20%…
[2013-11-29]충청도 시골에 살았던 초등학생 때 끔찍한 꼴을 목격했다. 뒷집 할머니가 고령으로 별세하자 초로의 며느리가 시신을 산으로 가져가 손수 화장했다. 한 나절 하늘로 치솟는 연기를 보며…
[2013-11-29]최근 CBS-TV 방송의 일요일 뉴스쇼 ‘60분(60 Minutes)’ 첫 부분은 참 재미있었다. CBS 모닝 뉴스쇼의 앵커인 찰리 로즈가 미국의 최대 갑부인 빌 게이츠와 그의 …
[2013-11-28]추수감사절 연휴를 기점으로 연말 할러데이 시즌이 시작되면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사법당국은 ‘무관용’을 원칙으로 강력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겠다고 천명하고…
[2013-11-28]대통령은 국헌을 준수하고 국토를 보위하며, 국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국군을 통수하여 그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여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중차대한 위치에 있는 국가의 원수다. 옛날…
[2013-11-28]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루 단위로 흐르던 시간이 주 단위로, 달 단위로 그러고 나서는 해 단위로 바뀐다는 어른들 말씀이 예언처럼 맞아 떨어짐에 새삼 오늘 하루가 지나감이 아쉽다. 추…
[2013-11-28]집으로 간다, 말없이 무슨 일이 있음에 틀림없다. 옷을 입은 채 그는 몸을 누인다. 담요를 머리 위까지 덮고 무릎을 끌어안는다. 마흔이 다 된 그,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2013-11-28]70년대 박정희가 궁정 쿠데타로 유신 헌법을 통과시키고 긴급조치를 남발하며 종신 독재의 길을 달려가던 무렵 한국에 살아본 사람이라면 그 당시 상황에서 유신 반대와 민주 헌정 회복…
[2013-11-27]























옥세철 논설위원
데이빗 이그나티우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옥규 수필가
민병권 / 서울경제 논설위원
양상훈 수필가·시인
조지 F·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자가 21일 백악관에서 회동을 갖고 위대한 뉴욕시 만들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선거기간 내내 …

495-벨트웨이 익스프레스 연장 공사가 3년 넘게 이어지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던 가운데 마침내 공사를 끝내고 23일 개통됐다.타이슨스…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영주권 취득 경로인 ‘골드카드’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핵심 절차를 진척시키면서 오는 1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