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주의 30대 주부가 3명의 아들을 트럭에 태운채 강물로 투신, 4명이 모두 숨졌다.
카렌 던칸(33)은 지난 10일 남편 크리스(35) 앞으로 유서를 남긴 뒤 4살짜리 쌍둥이 형제 데릭과 딜런, 큰 아들 자카리(8)를 데리고 집을 나갔으며 이날 하오 5시 내로우스 카운티공원에 설치된 제방위로 차를 몬 뒤 20피트 아래의 미주리강으로 뛰어들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이들을 태운 트럭이 강물을 향해 곤두박질치는 순간 어린아이들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결혼 10년째인 카렌은 유서에 남편과의 불화에 관해 자세히 언급한 뒤 "지금쯤 당신의 아들은 하나님의 품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써놓았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 크리스는 "던칸이 평소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다며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이웃주민들은 "평소 카렌은 아이들에게 더할나위없이 자상한 엄마였다"며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를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94년, 남자친구와 결혼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 2명을 차에 태워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호수속에 수장시킨 수잔 스미스 사건을 연상시킨다. 스미스는 범행을 은폐하려다 발각돼 1급살인혐의로 종신형에 처해져 현재 복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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