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컨*냉장고등 판매급증... 해변업소도 특수
남가주 일원에 10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타운업소들의 여름상품 판매와 해변가 식당이나 에어 컨디셔닝, 냉장고 수리업체등이 본격 여름경기를 만끽하고 있다.
특히 타운의 에어콘과 냉장고 수리업소들은 지난 주부터 일감이 평소에 비해 3-4배이상 폭주하면서 일손이 부족해 일부 업소는 밀리는 수리요청을 제 때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가나다 냉동’ 케네스 김 사장은 "에어 컨디셔닝과 냉장고 수리주문이 2주전부터 밀려들어 5명의 직원이 매달려도 일손이 부족하다" 며 "올해는 작년 여름에 비해서 날씨가 덥고 요즈음 같이 90도를 오르내릴 때는 냉각장치들이 고장도 잘 난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가전제품업소들도 붐비기는 마찬가지. 날씨가 100도를 오르내린 지난 주말, 선풍기와 쿨러를 사러온 한인고객이 줄을 이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에이비씨 가전제품센터’ 매니저 박호성씨는 "선풍기와 쿨러를 구입하는 한인들이 평소에 비해 3-4배정도 늘어났다" 며 "아직 여름 상품들의 재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남가주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해변가로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인근에 있는 한인식당과 기념품 판매업소에서도 밀려오는 고객들로 붐볐다. 레돈도비치의 해변횟집(대표 김영일) 한 직원은 "지난 주말에는 고객들이 줄지어 기다려 음식을 주문할 정도로 바빴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인운영 식당과 선물센터, 카페등 70여개의 업소가 밀집되어 있는 베니스비치의 상인들은 여름 성수기임에도 불구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도로보수 관계로 교통이 혼잡해 오히려 관광객이 줄어 매상이 작년보다 떨어졌다.
베니스비치에서 선글래스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베니스비치 한인상인연합회’ 이암석회장은 "장사가 잘되지 않아 건물주들이 몇개월치 렌트를 받지 않을 정도"라며 "올여름 장사는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립기상대는 남가주지역의 찜통 더위는 이번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노스리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일대가 100-102도를 기록하는 폭염을 보였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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