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교통위반자 학교가 보편화될 전망이다.
딱지를 떼인 후 보험금산정에 반영되는 벌점을 막기 위해 ‘트래픽 스쿨’을 찾는 교통법규 위반자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시간을 내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하루 8시간의 강의를 받으면 벌점을 피할 수 있고 위반자교육을 이수한 후 18개월간 또다른 티켓을 발부 받지 않으면 위반기록을 삭제시킬 수 있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꼬박 하루를 투자하기 힘들어 트래픽 스쿨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바로 이런 점을 감안, 자동차문화의 메카인 캘리포니아주가 2년전 처음으로 인터넷 트래픽 스쿨을 개설한데 이어 플로리다와 텍사스, 버지니아 등의 일부 카운티들이 그 뒤를 따랐으며 지난주에는 행정구역에 시카고를 포함하는 일리노이주의 쿡 카운티가 이 대열에 가세했다.
주 단위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설 인터넷 트래픽 스쿨을 인정한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2년간 1만명의 교통법규 위반자들이 19달러95센트의 비교적 저렴한 요금을 내고 교통법과 방어운전에 관한 사이버 강의를 경청했다.
인터넷 트래픽 스쿨의 강의내용은 일반 교통위반자 학교의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인터넷 강의를 들은 후 자동차 면허취득시험과 유사한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물론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재시험을 보아야 하고 세 번 연이어 낙방하면 또다시 돈을 내고 재수강을 할 수밖에 없다.
인터넷 강의를 들은 교통법규 위반자들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캘리포니아주 내의 대표적인 사이트는 트래픽101.컴(Traffic101.com)과 트래픽스쿨닷컴(TrafficSchool.com)이 꼽힌다.
시카고의 사이버 트래픽 스쿨은 아직 학생을 받지 못했지만 교통법원이 위반자들에게 인터넷 강의에 대한 고지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지역에서는 매년 16만여명이 트래픽 스쿨에 등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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