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의 엑스터시 밀반입 공모혐의로 지난달 25일 연방합동수사반에 의해 체포된 류지하(미국명 스티브·35)씨의 보석신청이 기각됐다.
31일 오후 2시 LA 연방지법 1439호 법정(판사 조지 슈워츠)에서 열린 구금청문회에서 연방검찰의 진 몰바커 검사는 "류씨가 유럽으로부터 밀반입 된 엑스터시의 운반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불법체류 신분이며 폭력전과기록이 있어 사회의 해를 끼칠 수 있는 만큼 류씨를 보석으로 풀어주지 말 것"을 판사에게 요청했다. 이에따라 슈워츠 판사는 "류씨는 불법체류 신분에다 미국내 가족·재정적 배경이 불분명해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것 등을 이유로 변호인측의 보석신청을 기각했다.
류씨는 이날 자신을 변호할 변호인을 관선변호사에서 형사법전문 거손 혼 변호사로 교체,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혼 변호사는 구금청문회 직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사기록이 담긴 고발장을 검토한 결과 류씨가 검찰이 주장하는 것처럼 엑스터시 밀수과정에서 핵심역할을 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류씨는 미국에 계속 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씨는 지난 84년 유학비자로 도미했다.
한편 류씨에 대한 인정신문은 오는 21일 열린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류씨는 마약밀매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최소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