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옮긴 뒤 저타율에 허덕여온 켄 그리피 주니어에게 머쓱한 일이 생겼다. 그리피 주니어는 팀 아나운서 마티 브레너맨과 언쟁을 벌인 뒤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으나 연패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팀이 기다렸다는 듯 8대3 대승을 거둔 것.
그리피 주니어는 지난 20일 경기 때 2루타성 안타를 치고도 느림보 걸음 때문에 1루타로 그친 뒤 생방송 중계중이던 브레너맨으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자 "선수들중 누구도 당신을 상대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발끈했다가 되레 "다음에도 열심히 안 뛰면 또 혼낼 거야. 난 너보다 먼저 이 곳에 왔고 너보다 더 오래 있을 거야"라는 등 분노를 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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