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뉴스, 올시즌 부진 빚대 ‘사망기사’ 게재
"2000 LA 다저스의 명복을 빕니다"
24일자 LA 데일리뉴스 스포츠섹션 1면에 난데없이 묘비가 하나 우뚝 섰다.
불그스름한 황혼의 뒷배경앞에 우뚝 선 흑갈색의 묘비가 주는 느낌이 섬뜻하기까지 하다. 이것은 바로 올해 다저스 시즌의 ‘사망’을 알리는 비석. 묘비에는 "2000년 LA 다저스를 기억하며…이뤄지지 않은 약속"이라는 비명이 적혀 있다.
기사는 타이틀의 꿈으로 출발한 다저스의 시즌이 ‘사망’에 이르기까지 과정과 원인을 조명했다. 선발투수진, 특히 제4,5 선발의 부진과 디펜스, 팀 타격 부재, 불펜 붕괴등을 다저스의 조기 사망을 불러온 원인으로 꼽았다. 앞으로 디비전 선두 샌프란스코 자이언츠가 남은 37경기에서 승률 5할도 못미치는 18승19패를 하더라도 다저스가 자이언츠를 따라잡으려면 26승11패(승률 7할)를 올려야 하고 설사 그런 기적이 일어나더라도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남아있으니 사실상 시즌은 ‘끝’이라는 것이 기사의 내용이다.
하지만 한가지 위안은 있다. 케빈 브라운-박찬호-대런 드라이포트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탑3 선발진은 올 시즌 토탈 33승20패, 방어율 3.62를 기록, 뉴욕 메츠의 탑3(마이크 햄튼·알 라이터·릭 리드)의 토탈성적(32승16패·3.61)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투수왕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탑3(그렉 매덕스·탐 글래빈·케빈 밀우드)의 성적(38승21패·3.80)보다 앞섰다는 것. 하지만 이미 ‘사망’을 선고받은 다저스에게 큰 위안이 될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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