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한국인이 36년간의 일제만행을 규탄하고 조속한 조국통일을 바라는 뜻에서 혈혈단신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수천마일을 자동차로 횡단하는 모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유대지(51 한국보훈복지공단 보훈병원 근무)씨는 지난 16일 뉴욕에서 98년형 포드 콘투어 승용차를 렌트해 차 후드에 ‘조국은 통일을 원한다’, 차 양옆에 ‘일제규탄, 조국통일’, 차 뒷면에 ‘세계 38선 대륙횡단 대장정’이라는 문구를 각각 부착하고 곧바로 대륙횡단을 감행, 2,800여마일을 가로질러 일주일뒤인 22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일주일동안 차에서 잠을 자고 패스푸드 식당 화장실에 들어가 세수 및 양치질을 했으며 배가 고플땐 마른 오징어를 뜯으며 대륙을 횡단한 유씨는 "정신대 문제등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분단된 조국이 55년이 넘도록 통일을 이루지 못한 현실을 통탄하는 뜻에서 대륙횡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번 행사를 통해 2차대전때 일제에 의해 강제징병됐고 그후 대구에서 경관으로 근무하다 6·25때 순직한 선친에 대해 추모의 정을 갖는다"고 말했다.
유씨는 당초 광복 50주년을 맞는 15일 뉴욕을 출발, 38선이 획정된 28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계획이었으나 여건이 맞지않아 예정보다 하루늦게 출발해 훨씬 일찍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지난 94년 부인과 함께 휴전선 155마일을 20일간 도보로 횡단했으며 97년부터 올해 6월까지 3년6개월간 매달 38선을 따라 자동차로 국토를 횡단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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