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이민국(INS)이 LA한인사회의 이민사기를 뿌리뽑기위해 저인망식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방이민국은 올들어 ‘윌셔 합동법률사무소’ 케네스 김씨의 대규모 이민사기 사건, 장병하씨와 김미령씨의 캐나다 밀입국 주선 등의 대형 이민관련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최근 또다시 이민브로커 최모씨가 이민사기와 허위광고등의 혐의로 체포되자 대규모 수사관을 동원, 총력수사에 나서는 한편 이들의 주선으로 불법취업을 한 마사지팔러등의 업소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LA이민국에 따르면 최근 체포된 최씨는 이민브로커를 사칭, 남가주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추방과 영주권, 유학비자등 이민서비스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현혹하고 한인 피해자 수십명으로부터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또 광고를 통해 ‘전 이민국 수사관이 도와드림’ ‘영주권등 이민문제 해결 100% 해결’등의 허위 불법광고를 통해 피해자를 모집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외에도 미국에 밀입국한 한인 여성을 고용하는 데이팅 서비스와 마사지팔러 비즈니스에도 관여하는등 밀입국 주선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자신의 이름과 회사이름을 수시로 바꾸는 한편 여러개의 다른 회사이름으로 동시에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INS 한 관계자는 "최씨를 포함한 한인 이민사기단들은 일반 이민업무 사기와 밀입국을 통해 미국에 데려온 한인 여성들의 매춘 업소 알선등 크게 두가지 이민사기 유형에 집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캐나다 밀입국 사건과 한인 마사지 팔러등 한인이 관련된 매춘과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업계는 이민브로커 최씨의 체포는 단순한 브로커 체포가 아닌 INS가 한인사회의 이민사기 행위에 대해 강력한 수사의 칼을 뽑아들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추가 체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이민업계 관계자는 "케네스 김씨와 장병하씨 사건을 수사하면서 INS가 한인사회의 이민사기단 실체와 피해사례등에 대해 광대한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두 사건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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