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정 호·이하 KSEA),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병수·이하 KOFST), 한미과학협력센터가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후원한 「2000 한미종합학술대회(UKC-2000)」가 2일 시카고 다운타운 드레이크 호텔에서 개막돼 3일간의 각종 행사가 이어졌다.
‘지구촌 번영을 위해 새 밀레니엄을 주도하며(Leading the New Millenium to Global Prosperity)’라는 주제로 2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미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한인 과학기술자를 비롯, 현지 동포 벤처 기업인, 젊은 기술 과학도 등 2백여명이 참가했다.
올 학술대회는 세계 한민족 과학 기술자공동협의회 총회를 겸해 한국, 미전역, 독일, 영국, 일본, 카자스탄, 중국 조선족, CIS, 캐나다, 우즈배키스탄, 호주 등의 한인과학기술자협회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KSEA 학술대회는 한미 양국간의 저명한 과학기술자를 초청, 양국간의 첨단 과학기술 교류로 산업 기술 향상과 국제 경쟁력 제고에의 기여를 목표로 한다.
김병수 총연합회장은 “KOFST가 KSEA와 손잡고 1974년 서울에서 컨퍼런스를 시작, 첫 20년동안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서울이라는 장소 제한을 넘어 지구촌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미국으로 개최지를 옮겨온 지 벌써 5년째”라고 대회 기념사를 통해 컨퍼런스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에 앞서 정 호 회장은 “제한된 짧은 시간에나마 진지한 토론과 정보 교환을 통해 각자가 학술대회에서 기대했던 바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대신하며 학술대회 프로그램 및 일정을 발표했다.
3일과 4일 양일간에는 선진 제조기술을 비롯, 일반 과학 기술분야에서 5개의 심포지움이 개최됐으며 북한과의 과학기술 교류 프로그램 등을 주제로 하는 포럼, 인터넷 비즈니스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워크샵 등이 진행됐다.
「Morphing of Academia」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 필립 프란시스씨는 “미국의 고등교육성향이 바뀌고 있으며 미래의 대학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과학과 강한 결속력을 가진 파트너쉽을 갖고 운영되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밖에도 김창수 LG 연구소장이 「Emerging R & D Effects in LG-research Institute」, 듀이 류 국립과학재단(워싱톤 D.C.) 교수가 「New Vision for Biotechnology」, 케이스 맥키(일리노이 과학기술대학·IIT) 제조기술 프로그램 디렉터가 「미국의 제조업 발전 현황」에 대해 발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 시카고 학술대회에는 한국에서 김승조(선진 교통기술), 강무진(선진 제조기술), 박주석(에너지와 환경), 조상희(재료 공학), 김우한(정보 통신기술) 등 39명의 논문 발표자와 29개 기관의 관계 임원 등 총 55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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